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DX) 사업으로 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기업 3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삼성SDS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천914억 원, 영업이익 27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9%,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역대 1분기 최대 기록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말 상장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극복하고 시장 흐름 변화에 맞춰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사업부문도 전통적 SI, ITO에서 클라우드, 물류 수출입 플랫폼 두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대외고객사업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2분기 MSP 사업을 비롯해 IT 비용절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 위한 고성능, 고보안을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
물류 부문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한다. 지난해 오픈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물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 CNS도 매출액 8천850억 원, 영업이익은 64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IT신기술 중심의 DX사업이 성과로 이어졌다. 금융DX 영역에서도 지속해서 외부 고객을 확보하며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5조4천억 원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물류 분야도 쿠팡, 쓱(SSG) 등 외부 기업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LG CNS가 꾸준히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선 연내 추진 중인 코스피 상장이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주) C&C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SK의 IT서비스 사업부문인 SK(주) C&C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은 4천879억 원, 영업이익은 8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제조·금융·통신·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각종 디지털 플랫폼 전환 사업과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이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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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이 이뤄지는 변화에 맞춰 아이팩토리 등 산업별 전문 플랫폼과 디지털 애셋 기반의 고객 밀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또한 실무자도 직접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아큐튜닝’, 빠르게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업형 NFT 플랫폼 '체인제트' 등 기업을 위한 최신 기술지원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 실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