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는 8주 연속 줄고 있지만, 유행 감소 그래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6천명으로, 전주 대비 5.3%가 감소했다. 비록 신규 확진자 수가 8주 연속 줄고 있지만 유행의 감소세는 둔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3주간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변화를 보면 ▲4월4주차 5만8천명 ▲5월1주차 3만8천명 ▲5월2주차 3만6천명 등이다.
전날에는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BA.4 1건과 BA.5 2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렇듯 유행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는 상황에서 신규 변이바이러스 국내 발생 등을 고려, 재유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완전 전환하는 일명 ‘일상회복 안착기’로의 전환 결정 논의에 이러한 위험요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최근의 감염의 유행 상황·재유행 가능성·해외 신종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의료대응체계의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신규확진 3만1천352명
1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만1천317명, 해외유입 사례 35명 등 신규 확진자는 총 3만1천3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6천99명(19.5%)이며, 18세 이하는 6천71명(19.4%)이다. 노년층과 소아·청소년의 발생률은 각각 20% 가량으로 이들 연령층의 코로나19 취약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또 국내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 1만4천204명(45.4%), 비수도권 1만7천113명(54.6%)등으로 나타났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천786만1천744명(해외유입 3만2천399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3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3천802명, 치명률은 0.13%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3명, 입원환자는 240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총 2만601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6.2% ▲준-중증병상 20.5% ▲중등증병상 10.2% ▲생활치료센터 13.2% 등이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수도권 1만5천603명, 비수도권 1만6천828명 등 총 3만2천43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체 재택치료자는 17만5천564명으로,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의 수는 1만2천352명이다. 이들의 건강관리 의료기관은 1천11개소다.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의 수는 17일 오후 5시 기준 9천701개소다. 같은 날 기준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 24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77개소와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1만2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한 예방접종 차수별 신규 접종자 수는 각각 ▲1차접종자 483명 ▲2차접종자 659명 ▲3차접종자 5천222명 ▲4차접종자 6만8천646명 등이다.
차수별 누적 접종자 수 및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접종자 4천504만5천541명(87.8%) ▲2차접종자 4천456만4천644명(86.8%) ▲3차접종자 3천323만8천773명(64.8%) ▲4차접종자 359만1천714명(7.0%) 등이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60대의 경우 ▲1차접종 96.4% ▲2차접종 95.9% ▲3차접종 89.6% ▲4차접종 25.2% 등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의 1·2·3차 접종률은 각각 97.3%, 96.5%, 74.4% 등이다. 12세 이상은 각각 95.6%, 94.6%, 70.6% 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