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故 셰이크 할리파 UAE 대통령 조문

UAE 리더들과 돈독한 관계...삼성과 중동 시장 연결하는 가교 역할

디지털경제입력 :2022/05/17 16:4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에 마련된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이 할리파 대통령을 조문한 것은 그동안 UAE 지도층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2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할리파 대통령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국정을 이끌어온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5G 및 IT 미래사업 분야에서 UAE 기업 간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곧이어 2019년 2월 26일 한국을 찾은 빈 자이드 왕세제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으로 초청해 5G 통신을 시연하고,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직접 안내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왕세제가 UAE에서 연 비공개 포럼에도 참석했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삼성물산의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시공 참여, 삼성엔지니어링의 정유 플랜트 사업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UAE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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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부회장은 2019년 6월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UAE 리더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삼성과 UAE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