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도 메타버스 진출…"NFT커뮤니티도 구축한다"

U+가상오피스·U+키즈동물원 공개…캐릭터 '무너' NFT도 발행

방송/통신입력 :2022/05/17 14:06    수정: 2022/05/17 16:38

"빨리 만드는 것보다 제대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직장인·어린이들에게 맞는 기능을 탑재하고 차별화된 메타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17일 오전 서울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 NFT 등 3개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U+가상오피스는 회사 내부와 일부 파트너사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U+키즈동물원은 올해 하반기 베타버전을 공개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 (사진=강준혁기자)

■ 메타버스 오피스·동물원 공개

LG유플러스의 메타버스는 '제페토', '이프랜드' 등과 같은 개방형 플랫폼이 아닌 특정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폐쇄형 플랫폼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U+키즈동물원 시연 화면. (사진=강준혁기자)

이 CTO는 "LG유플러스는 이용자 경험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타깃 층에 맞는 서비스를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아바타·공간·액티비티 메타버스 3요소 중 액티비티에 집중했다. 이 CTO는 "아바타를 열심히 꾸미고 월드에 들어가면 정작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우리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직접적인 액티비티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U+가상오피스에서는 아바타의 꾸미기 기능보다는 사무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활동을 중심으로 기능을 구성했다. 아침인사, 화상회의, 업무협업, 개인면담 등 실제 사무실과 동일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 이용자들을 위한 U+키즈동물원도 이날 공개했다. U+키즈동물원에는 홀맨, 무너 등 AI NPC도 등장한다. 동물원 체험 중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AI NPC가 답변도 제공해 학습에 도움을 준다.

이 CTO는 "어린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기존 메타버스보다 학습에 도움이 되다 보니 학부모들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줬다"고 밝혔다.

■ NFT커뮤니티로 서비스 확장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자체 캐릭터 '무너'를 이용한 NFT 200개를 발행한다.

LG유플러스는 NFT를 통해 수익성을 창출하기보다는 NFT커뮤니티를 구축해 이용자들의 '소통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NFT 전략. (사진=강준혁기자)

장준영 LG유플러스 IMC사업담당은 "NFT의 가치뿐 아니라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소통플랫폼을 가져가려고 계획 중"이라며 "전액기부를 통해 무너 캐릭터의 매력을 올리고 참여자들은 선한 영향력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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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랩장은 "NFT커뮤니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이라며 "이달부터 자사 캐릭터 무너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긴 하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상엽 CTO는 "우선 이용자경험에서 의미 있는 시나리오가 나와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