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와 올해 판매된 일부 모델에 대한 리콜 내주 실시한다.
16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결함 자동차 상품 리콜 관리 조례' 및 '결함 자동차 상품 리콜 관리 조례 실시 방안'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2021년 10월 19일~2022년 4월 26일 이내 판매된 '모델3', '모델Y' 전기차 리콜이 실시된다.
리콜 대수는 총 10만7293대다.
이번 리콜 범위에 속하는 일부 차량은 DC 고속 충전을 준비하거나 고속 충전을 하는 도중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적절히 냉각하지 않아 CPU가 느려지고 중앙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도 느려질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CPU가 다시 시작되고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같은 결함이 발생하면 반전 이미지, 김서림 및 와이퍼 등 앞유리 설정 기능, 구동 기어 표시 및 표시등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잠재적 안전 위협이 발생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판단이다.
리콜 후 테슬라는 차량 원격 업그레이드(OTA)를 통해 이들 차량에 대해 2022.12.3.3 이상 소프트웨어로 무료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업그레이드 된 차량은 DC 급속 충전 준비 또는 충전 중 CPU 온도 상승이 완화해 속도가 느려지거나 다시 시작되는 것이 방지된다. OTA 리콜이 어려운 경우,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사용자에게 연락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이날 중국 정부로부터 리콜 조치가 요구된 자동차 기업은 테슬라뿐이 아니다.
이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테슬라를 포함해 총 세 기업의 자동차 리콜을 발표했으며, 나머지 두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05년 4월 28일에서 2015년 8월 31일 생산한 일부 ML, GL 및 R급 수입 모델 총 12만 대 이상이 리콜 대상이다.
리콜 대상 차량의 경우, 장기간 사용 후 브레이크 부스터의 장식용 고무 링 아래에 수증기가 쌓이면 브레이크 부스터 하우징 바닥이 부식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 부스터에서 투출이 발생하고 부스트가 감소해 페달 힘이 증가하면서 차량을 감속하는 데 필요한 제동 거리가 증가한다. 부식이 심한 경우 특별한 힘이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현상에 의한 부스터의 기계적 손상도 배제될 수 없다고 지적됐다.
관련기사
- 테슬라 상하이, 조업재개 후 첫 수출...4700대 유럽으로2022.05.13
- 벤츠·토요타·테슬라 등 SW 오류로 리콜2022.05.12
- 상하이 봉쇄 여파...4월 테슬라 中 판매량 1512대 그쳐2022.05.11
- 테슬라, 미국서 전기차 13만대 리콜2022.05.11
포르쉐는 2020~2021년 중국으로 수입한 타이칸(Taycan) 시리즈 전기차 6072대가 리콜 대상이다.
포르쉐의 리콜 대상 차량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뒷좌석 안전벨트 버클 와이어링 하니스가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오른쪽 뒷좌석 아이소픽스(ISOFIX) 고정 고리에 있는 고정 잠금 레버를 방해한다는 문제가 나왔다. 이 경우 뒷좌석 우측 시트에 어린이용 카시트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안전에 위협을 준다고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