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워치4', 구글 합작품 '헬스 커넥트' 연내 도입

삼성-구글 웨어러블 협력 강화...'구글 어시스턴트'도 올 여름 적용

홈&모바일입력 :2022/05/13 14:20

삼성전자가 구글과 웨어러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에 구글과 협업해 개발한 '헬스 커넥트'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태종 삼성전자 MX(모바일)사업부 헬스개발팀 부사장은 13일 자사 뉴스룸에 게시한 기고문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은 헬스 커넥트의 더 큰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업계의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고 있다"라며 "삼성 헬스 서비스 역시 연내 헬스 커넥트를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양태종 삼성전자 MX(모바일)사업부 헬스개발팀 부사장(사진=삼성전자)

양 부사장은 이어 "앱 개발자들은 갤럭시워치에서 삼성 헬스로 측정된 건강 관련 데이터를 소비자의 승인을 받아 자신이 개발한 앱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라며 "개발자들이 갤럭시워치4를 시작으로 헬스 커넥트를 활용해 어떠한 형태로 삼성 갤럭시 기기 사용자들에게 종합적인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할지 기대가 커진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워치5에도 '헬스 커넥트'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은 지난 11~1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본사에서 '구글 I/O'를 개최하고 삼성전자와 협업한 '헬스 커넥트'를 첫 공개했다.

헬스 커넥트는 심박수, 혈압과 같은 건강 필수 정보 뿐만 아니라 운동, 수면 등 50여 개 데이터 유형을 지원한다. 기기에 저장된 헬스 데이터를 사용자가 한 곳에서 조회하거나 삭제할 수 있고, 해당 사용자의 승인 여부에 따라 다른 여러 건강관리 앱들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지키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갤럭시워치4(사진=삼성전자)

양 부사장은 "개발자들은 헬스 커넥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종합적인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헬스 커넥트 API를 활용하면 그동안 개별 앱들이 조각조각 제공했던 건강 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이 한곳에서 간편하게 조회하고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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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1년은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해였다"며 "이번 헬스 커넥트라는 결과물을 기점으로 삼성이 가진 건강 관련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의 강점을 활용해, 헬스케어 기술의 또 다른 도약과 그에 따른 혁신 경험을 지속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구글은 합작으로 웨어러블 운영체제인 '웨어 OS'를 개발했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워치4에 처음으로 탑재한 바 있다. 아울러 갤럭시워치4에는 올 여름부터 '구글 어시스턴트'가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