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해바라기유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생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국내 유통업계에서 최근 1인당 식용유 구매 가능 개수를 제한했다.
12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솟은 식용유 가격과 마트에서 구매 제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글이 공유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용유 찾기가 너무 힘들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식용유가 부족해 마트에 갔더니 이미 텅텅 비어있었다"며 "결국 어쩔 수 없이 올리브 오일로 사 왔는데, 밀가루도 텅 비어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몇 달 전부터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고 구매 제한할 거라고 하더니 진짜 현실이 됐다"며 "미리 식용유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국내 창고형 할인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전국 매장 20곳에서 1인당 식용유 구매 가능 개수를 2개로 제한했다.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의 경우 1인당 1개의 식용유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최대 해바라기유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생하면서 식용유 등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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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 1분기 식용유 가격은 전년 1분기 대비 12.6% 올랐다.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영향이 가장 크다. 여기에 최근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수출 제한을 걸면서 식용유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