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 "기업부담 줄이고, 활력 높이는 정책 펴겠다"

"정책 새로운 접근방식 모색…원전·신재생 조화 전원믹스로 2030 NDC 달성"

디지털경제입력 :2022/05/13 10:00    수정: 2022/05/13 14:32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과 노력이 필요하다.” “익숙한 정책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과 방식 모색해야 한다.” “기존 정책 루틴으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취임사에서 여러 번 강조한 말이다.

이 장관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현상과 미·중 기술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기회로 만들어나가려면 과거와는 다른 접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특히 “민간의 활력과 주도적인 역할 없이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경제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무엇보다도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의 주역인 우리 기업부담을 줄이고 활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체계 목표지향적·성과창출형 전환 ▲에너지정책 과학적 관점 재설계 ▲통상정책 강화를 산업부 중점 사안으로 꼽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장관은 “성장은 기업이 주도하고 민간과 정부가 정책 동반자로서 함께 산업전략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기업 R&D 투자와 설비 투자 지원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규제혁신을 통해 기존 산업 성장과 신산업 창출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 관련 제도도 ‘성장촉진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 관련 서비스 산업 발굴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서비스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제조업만의 경쟁력으로는 경제 전체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제조업과 연관된 서비스산업 발굴과 경쟁력 향상에 정책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또 “산업기술 R&D 체계를 목표지향적이고 성과창출형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D 결과물이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R&D 전주기에 걸쳐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에너지 정책을 과학적 관점에서 재설계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이 장관은 특히, “원전과 신재생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원전믹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함께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탄소중립·디지털전환·분산화·수소시대 등장 등 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도전인 동시에 신산업 창출의 기회”라며 “에너지 신산업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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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하는 통상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디지털·서비스 무역 등 새로운 통상환경에도 적극 대응해 디지털과 서비스 산업 영토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 장관은 “산업부 직원들도 모두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산업계 및 관련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 관련 부처·국민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