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 후보 "공급망·에너지 수급 기민 대응…근본 대책 마련"

장관 인사청문회서 "美·中 경제패권 치열…글로벌 공급망 문제도 심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공급망·에너지수급 등 당면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대외적으로 디지털과 친환경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중국 등 강대국의 경제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실물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는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1/인수위공동취재단)

이 후보자는 국내 산업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밝혔다. 우선 이 후보자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규제개혁과 기술혁신을 주축으로 하는 성장지향형 산업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규제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또 "산업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실용형 신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문제의 대안으로 "핵심광물과 주요 원자재 수급안정, 기술‧무역 안보 강화 등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후보자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를 위해 "균형 잡힌 에너지믹스를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수렴과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태양광·풍력·에너지 수요관리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을 발굴해 에너지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