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51억1천668만달러(약 6조1천653억원)를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42억686만달러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적자는 2억570만달러(약 2천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당기순손실은 2억929만달러(2천52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지난해 4분기(50억7천669만달러) 실적을 갈아치운 수치로, 환율 변동 감안한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 1분기 매출 4조6천866억원에서 32% 증가했다.
쿠팡의 깜짝 실적은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로켓배송 등 제품 커머스 사업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가 287만달러(약 36억원)를 기록, 2014년부터 시작한 로켓배송이 이자와 감가상각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쿠팡 전체 1분기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 손실 규모는 전분기 2억8천508만달러에서 9천100만달러로 68% 줄었다.
1분기 쿠팡에서 한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활성 고객은 1천81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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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품 커머스 부문에서 계속 흑자를 기록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거라브 아난드 CFO도 “1분기 성과를 포함한 사업 동향을 볼 때 지난번에 밝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역량이 있다고 확신하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