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차 SW 플랫폼 경쟁력 높인다…독일 벡터와 맞손

오토사 기반 SW 플랫폼 공동 개발…"SW 경쟁력·신뢰도 높일 것"

현대모비스 사옥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전문 업체와 손잡고 세계 완성차 시장 공략을 위한 표준 SW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SW 플랫폼 전문 업체 벡터와 함께 오토사 기반 SW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토사는 다국적 완성차·부품·IT 업체들이 참여해 차량용 SW 세계 표준을 만드는 곳이다.

벡터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오토사 회원사로 차량용 SW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다. 세계 주요 완성차·부품 업체에게 SW 플랫폼과 개발 툴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다수의 완성차 업체가 오토사 기반 SW 플랫폼 적용을 부품 업체에 요구함에 따라 벡터와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오토사 표준으로 공동 개발한 SW를 차세대 주차 시스템, 자율주행 센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탑재할 계획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담당 전무는 "이번 MOU를 통해 SW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라면서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부품·IT 업체들과 SW 협력 관계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 요소기술을 보유한 핵심 SW 기업들이 중장기 협력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SW 우수 인재 채용 확대, 임직원 SW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SW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한 기술 내재화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