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치킨의 가격을 두고 말이 많은 가운데, 미국에서 치킨 두 마리를 주문하자 10만원이 나왔다는 글이 화제다.
지난 9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진출한 BBQ 치킨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글쓴이가 공개한 배달 앱 영수증 사진에는 주문한 뼈 없는 치킨 두 마리 가격이 각각 30.99달러(약 3만9600원), 31.99달러(약 4만원)에 책정돼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배달 앱에서 떼어가는 수수료의 개념인 'Regulatory Response Fee' 0.50달러(약 600원)와 세금 7.09달러(약 9000원)이 추가됐다. 이로써 치킨 두 마리의 가격은 총 70.57달러(약 9만원)인 셈이다.
아울러 서비스 요금 3.15달러(약 4000원)와 배달원 팁 7달러(약 9000원) 등 배달비로 볼 수 있는 금액 총 1만3000원 가량이 더해졌다.
결국 치킨 두 마리를 시키기 위해서는 약 10만3000원을 지불해야 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코로나 이전만 해도 세금 미포함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3~24달러(약 3만원)였는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30달러(약 3만8000원)를 넘겼다"면서 "BBQ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내 다른 치킨집들도 가격이 비슷하다. 모든 식당이 코로나 대비 20~50%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수증 속 치킨은 배달 앱으로 주문하는 거라서 실제 가격보다 1~2달러(약 1300~2500원) 비싸게 책정돼있는 것이다. 이 역시 치킨 외에도 모든 식당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메쉬코리아 부릉, BBQ와 디지털 유통물류 업무협약2022.02.04
-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네네치킨 100마리 쏜다2021.09.15
- 치킨 튀기고 커피 타고...외식 업계도 로봇 바람2021.04.16
-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자담치킨 제휴 프로모션 진행2021.07.27
다른 누리꾼들은 "캐나다, 미국에서 치킨 시키면 아무리 적어도 반 마리에 2만원 넘는다", "미국 물가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다", "미국 물가 정말 살인적이다", "한국에서 치킨값으로 3만원 언급할 만하다", "미국에선 저 정도 받을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