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사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 그윈 숏웰이 향후 10년 안에 화성에 사람을 보낼 것이라고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우리는 10년 안에 인간을 화성 표면에 보내야 한다”며, “인류는 곧 달에도 다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숏웰 사장은 이를 위해 "화성 표면에 갈 수 있도록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발사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점점 더 화성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며, 5~6년 안에 사람들이 화성이 실제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인류가 화성에 첫 발을 내딛는 시기를 2029년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화성 유인 탐사 일정을 2026년에서 3년 뒤로 조정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대규모 탑재체를 싣고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스타십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사용하게 될 우주선으로, NASA는 2025년 달에 인간을 보내고 향후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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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우주선의 첫 번째 우주 궤도 비행은 오는 6~7월로 계획되어 있다. 스타십은 고고도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지만, 아직 첫 우주 궤도 비행은 시도하지 못한 상태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에 스타십의 궤도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지연으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궤도 비행 테스트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스타십의 첫 번째 궤도 비행은 높이 70m 거대한 슈퍼 헤비 로켓에 스타십 우주선을 얹어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 슈퍼 해비 로켓은 발사 지점에서 약 32km 떨어진 멕시코 만에서 회수될 예정이며, 스타십 우주선은 궤도를 돌다가 태평양 하와이 해안에 착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