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0년 안에 화성에 사람 보낸다" [우주로 간다]

그윈 숏웰 사장, 美 CNBC와의 인터뷰 통해 밝혀

과학입력 :2022/05/10 14:21    수정: 2022/05/10 16:47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사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 그윈 숏웰이 향후 10년 안에 화성에 사람을 보낼 것이라고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스페이스X 스타십 렌더링 (사진=스페이스X)

그는 "우리는 10년 안에 인간을 화성 표면에 보내야 한다”며, “인류는 곧 달에도 다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숏웰 사장은 이를 위해 "화성 표면에 갈 수 있도록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발사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점점 더 화성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며, 5~6년 안에 사람들이 화성이 실제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COO (사진=위키피디아)

지난 3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인류가 화성에 첫 발을 내딛는 시기를 2029년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화성 유인 탐사 일정을 2026년에서 3년 뒤로 조정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대규모 탑재체를 싣고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스타십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사용하게 될 우주선으로, NASA는 2025년 달에 인간을 보내고 향후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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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화성 유인 우주선 ‘스타십’ ‘SN10’의 비행 영상 (사진=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의 첫 번째 우주 궤도 비행은 오는 6~7월로 계획되어 있다. 스타십은 고고도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지만, 아직 첫 우주 궤도 비행은 시도하지 못한 상태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에 스타십의 궤도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지연으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궤도 비행 테스트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스타십의 첫 번째 궤도 비행은 높이 70m 거대한 슈퍼 헤비 로켓에 스타십 우주선을 얹어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 슈퍼 해비 로켓은 발사 지점에서 약 32km 떨어진 멕시코 만에서 회수될 예정이며, 스타십 우주선은 궤도를 돌다가 태평양 하와이 해안에 착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