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1분기 잠정 경영실적이 매출액 1천802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MSD백신 매출 감소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3.5%가 감소했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 첫 도입에 따른 고매출을 기록한 MSD백신에서 올해 1분기 역기저효과가 발생, 전체 매출 규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케이캡’과 ‘컨디션’을 포함해 수액제 및 H&B(헬스&뷰티) 등 대부분 항목은 전년 대비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1분기보다 67.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가동을 앞둔 수액 신공장의 안정화 작업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컨디션 스틱·뷰티·건기식 신제품의 1분기 집중 출시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HK이노엔은 올해 2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누계 원외처방액 3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케이캡은 최근 출시한 신규 제형 구강붕해정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해외에서의 케이캡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이 케이캡(현지명 타이신짠)의 현지 판매를 시작하면서 2분기 기술료 인식과 지속적인 로열티 발생으로 글로벌 매출이 확대될 예정이다. 뤄신은 내년 타이신짠의 연 매출 목표를 10억 위안(약 2천억 원)으로 보고 있다.
또 몽골로의 완제품 수출에 이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현지 출시가 2분기 이후부터 잇따를 전망이다.
아울러 병·의원 방문 급증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액제 매출 향상도 기대된다. 컨디션의 경우,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판매량 급증세가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캡은 글로벌 매출 발생과 함께 신규 수출 계약국도 지속 증가 예정”이라며 “컨디션은 급성장하고 있는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신제품 컨디션 스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