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이 약 199조원 규모로 추정됐다. 2020년 기준 부가통신사업자 총매출 802조8천억원 가운데 부가통신 역무를 통한 매출비중 산출 값이다. 부가통신시장에 대해 처음 시행하는 실태조사에 따른 결과란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가통신 시장을 분석하고 시장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으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첫 부가통신시장 실태조사를 위해 분류체계 개발, 조사대상 모집단 확보, 조사표 개발 등 실태조사 대상과 조사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학계, 업계,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이후 전체 부가통신 사업자 1만6천708개사에 대한 존속여부를 확인하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서면, 문헌방식으로 4천352개사를 조사했다.
각 기업의 대표서비스를 기준으로 ▲중개플랫폼 ▲플랫폼 인프라 ▲온라인 직거래 ▲통신인프라 등 사업 유형을 분류한 결과, 온라인직거래 사업자가 2천750개로 전체 63.2%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통신인프라, 중개플랫폼, 플랫폼인프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총 매출은 2020년 기준으로 802조8천억원이며, 이 가운데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약 199조원으로 추정됐다.
3개월 기준 활성 이용자 수는 대기업이 389만명, 중견기업이 90만5천명, 중소기업이 28만9천명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부가통신사업자의 총 종사자수는 약 41만명이다. 배달과 프리랜서 등 단발성 근로자는 제외된 수치다.
전체 부가통신 사업자 가운데 디지털플랫폼 기업의 실태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정책 개발 기반이 마련된 점 때문이다.
중개플랫폼, 플랫폼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 기업은 총 1천78개로 조사대상 가운데 4분의 1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66.7%로 전 산업의 90% 비중과 비교해 낮은 편으로 파악됐다. 플랫폼 기업의 종사자 수는 15만4천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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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총 매출은 378조원이며,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101조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69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3개월 기준 평균 이용자 수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서비스 각각 501만명, 145만명, 58만9만명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실태조사를 통해 확대되고 있는 부가통신 시장의 유형을 분류하고 시장 데이터를 마련해 세밀한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실태조사 고도화를 거쳐 유형별 디지털 플랫폼 특성 연구 등 관련 정책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