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35i x드라이브는 2시리즈 그란 쿠페 제품군 정점에 자리한 모델이다. 앞엔진 앞바퀴·네바퀴 굴림을 지원하는 FAAR 아키텍처를 사용해 제작됐다. 엔진은 가로 배치형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최고 출력 306마력(5천~6천250rpm), 최대 토크 45.9kg.m(1천750~4천500rp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매끄러운 변속을 자랑하는 ZF 8단 자동이고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를 통해 엔진의 모든 힘을 앞바퀴로 보낸다.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만 네바퀴를 굴린다. 주행 모드는 스포트, 컴포트, 에코 프로 등 세 가지. 스포트를 택하면 회전수를 높게 유지하며 고속까지 거침없이 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엔진음은 회전수가 높아질수록 커진다. 단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소리다. 깊은 울림은 없다.
하체는 M 스포츠 서스펜션이다. 짧은 스프링, 단단한 댐퍼, 견고한 스태빌라이저로 구성된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을 잘 걸러내는 동시에 롤링 등 불필요한 움직임을 억제해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한다. 운전자 의도대로 신속·정확하게 방향을 트는 프론트 엔드 움직임은 운전 재미를 돋운다. 접지도 우수하다. 과하게 잡아 돌려도 불안하지 않다. 코너를 공격적으로 진입·탈출할 수 있다.
안전품목으로는 액티브크루즈컨트롤과 드라이빙어시스턴트가 있다. 이 가운데 드라이빙어시스턴트는 도심 브레이크 기능을 적용한 카메라 기반 접근 경고 기능, 속도 제한 정보, 추월 금지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 후방 충돌 경고 등을 포함한다.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림은 두툼하고 가죽 질도 우수해 쥐는 맛이 좋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패들시프트도 제공한다. 앉은 위치는 적당하다. 쿠페답게 조금 더 밑으로 파고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10.25인치 터치스크린에 설치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인 사용자 디자인을 제공한다. 음성 제어도 활용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2열은 좁다. 성인 남성은 오래 앉아 있기 어렵다. 머리가 천장에 닿는다. BMW 측은 "M235i는 가족용차가 아니기 때문에 넓은 2열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보조석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 속 편하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430리터.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부피가 큰 짐도 싣고 나를 수 있다.
외관은 바탕이 되는 2시리즈 그란 쿠페와 흡사하다. 고성능 버전답게 범퍼, 휠 등을 차 성격에 맞게 변경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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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5천880만원이다. 경쟁 모델로는 AMG 35 4매틱 세단을 꼽을 수 있다. 권하는 모델은 M235i x드라이브. 값도 저렴하고 최대 토크 역시 강하다. 최대 토크 발생 구간도 더 넓어 주행의 즐거움 역시 한 수 위다. 연비도 소폭 높다.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km다. 여기에는 엔진오일 5회, 마이크로필터 5회, 브레이크오일 1회, 스파크플러그 1회, 에어필더 1회 교환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