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한가득'…데일리 펀카 BMW 'M235i' 타보니

0→100km/h 4.8초에 끊어…경쟁 모델은 AMG 35 4매틱 세단

카테크입력 :2022/05/06 12:26    수정: 2022/05/07 09:15

M235i
M235i
가로 배치형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M235i x드라이브는 2시리즈 그란 쿠페 제품군 정점에 자리한 모델이다. 앞엔진 앞바퀴·네바퀴 굴림을 지원하는 FAAR 아키텍처를 사용해 제작됐다. 엔진은 가로 배치형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최고 출력 306마력(5천~6천250rpm), 최대 토크 45.9kg.m(1천750~4천500rp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매끄러운 변속을 자랑하는 ZF 8단 자동이고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를 통해 엔진의 모든 힘을 앞바퀴로 보낸다.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만 네바퀴를 굴린다. 주행 모드는 스포트, 컴포트, 에코 프로 등 세 가지. 스포트를 택하면 회전수를 높게 유지하며 고속까지 거침없이 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엔진음은 회전수가 높아질수록 커진다. 단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소리다. 깊은 울림은 없다.

하체는 M 스포츠 서스펜션이다. 짧은 스프링, 단단한 댐퍼, 견고한 스태빌라이저로 구성된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을 잘 걸러내는 동시에 롤링 등 불필요한 움직임을 억제해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한다. 운전자 의도대로 신속·정확하게 방향을 트는 프론트 엔드 움직임은 운전 재미를 돋운다. 접지도 우수하다. 과하게 잡아 돌려도 불안하지 않다. 코너를 공격적으로 진입·탈출할 수 있다.

안전품목으로는 액티브크루즈컨트롤과 드라이빙어시스턴트가 있다. 이 가운데 드라이빙어시스턴트는 도심 브레이크 기능을 적용한 카메라 기반 접근 경고 기능, 속도 제한 정보, 추월 금지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 후방 충돌 경고 등을 포함한다.

M235i 실내
M235i 2열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림은 두툼하고 가죽 질도 우수해 쥐는 맛이 좋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패들시프트도 제공한다. 앉은 위치는 적당하다. 쿠페답게 조금 더 밑으로 파고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10.25인치 터치스크린에 설치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인 사용자 디자인을 제공한다. 음성 제어도 활용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2열은 좁다. 성인 남성은 오래 앉아 있기 어렵다. 머리가 천장에 닿는다. BMW 측은 "M235i는 가족용차가 아니기 때문에 넓은 2열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보조석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 속 편하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430리터.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부피가 큰 짐도 싣고 나를 수 있다.

외관은 바탕이 되는 2시리즈 그란 쿠페와 흡사하다. 고성능 버전답게 범퍼, 휠 등을 차 성격에 맞게 변경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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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5천880만원이다. 경쟁 모델로는 AMG 35 4매틱 세단을 꼽을 수 있다. 권하는 모델은 M235i x드라이브. 값도 저렴하고 최대 토크 역시 강하다. 최대 토크 발생 구간도 더 넓어 주행의 즐거움 역시 한 수 위다. 연비도 소폭 높다.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km다. 여기에는 엔진오일 5회, 마이크로필터 5회, 브레이크오일 1회, 스파크플러그 1회, 에어필더 1회 교환이 포함된다.

M235i 트렁크
M235i 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