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3명 중 1명 "메타버스, 재미보다 두려움 느껴"

응답자 60% "메타버스 개념 익숙지 않아"

인터넷입력 :2022/05/06 09:37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미래 먹거리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에 대해 재미보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3월23~25일 악시오스와 모멘티브는 미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는 미래를 즐겁게(excited) 할까, 혹은 두렵게(scared) 만들까’에 대해 질문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는 메타버스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활용해 지인들과 게임을 하거나, 소통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낸 것.

(사진=픽사베이)

단, 응답자 3분의 1은 메타버스가 미래 세대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대답해, 대다수 미국인이 여전히 메타버스에 무관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60%는 메타버스 개념에 익숙하지 않다고 답했다. CNBC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디즈니, 로블록스 등 수많은 기술 기업들에 의한 메타버스 노출 빈도를 고려해보면, 다소 놀라운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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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창업자인 정보기술(IT) 전문가 필 리빈은 현재 메타버스로 불리는 대부분이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메타버스 사업에 힘을 주는 기술 회사 소속 임원들조차,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미래에 어떻게 형성될지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단 것이다.

메타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총괄하는 비샬 샤 부사장도 작년 말 CNBC를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가 무려 15년 동안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투자엔, VR 헤드셋을 포함한 미래 기술의 광범위한 채택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