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기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본인 트위터를 통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론 머스크 대표는 “트위터는 일반 사용자에겐 항상 무료지만, 정부나 상업적인 목적으로 쓸 때 약간의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트윗을 통해선, “일부 수익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도 했다.
최근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하기로 이사회와 합의했다. 인수 재원은 보유 자금 210억달러(약 27조원)와 테슬라 지분을 통한 담보 대출 125억원달러(약 16조원), 나머진 은행에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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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자금 조달로 인한 이자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원)로 추산되는데, 머스크가 사용료 도입으로 이를 절감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는 인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은행들에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뉴욕에서 열린 자선행사 ‘멧 갈라’에 참석한 머스크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트위터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 글로벌 일일 사용자수는 2억2천900만명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