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분기 매출 71% 증가…PC 침체 우려 불식

"2분기 매출 더 는다…2월 자일링스 인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5/04 10:37    수정: 2022/05/04 10:38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Fabless·팹리스) 기업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컴퓨터(PC) 시장이 침체돼 실적이 줄었을 것이란 우려를 떨어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3일(현지시간)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1분기 AMD 매출액이 58억8천만 달러(약 7조4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고 보도했다. 영업이익은 9억5천만 달러로 44% 성장했다.

CNBC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AMD 라이젠 프로 5000 시리즈 프로세서(사진=AMD)

CNBC는 AMD의 주요 제품은 주로 인텔과 경쟁하는 고급 서버 칩이라며 경쟁사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았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PC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컴퓨터에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AMD는 쇠퇴를 느끼지 않았다고 CNBC는 강조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PC 단위 출하량이 기록적”이라며 “강력한 성장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량이 연간 기준으로 33% 늘었다”며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Ryzen)’ 프로세서의 평균 판매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AMD는 2분기 매출을 63억~67억 달러로 내다봤다.

한편, AMD는 지난 2월 미국 팹리스 자일링스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