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 1분기 애플 주식 6억달러(약 7천607억원)를 사들였다고, 2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보도했다. 애플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단일 주식 최대 보유 종목으로, 지지난달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 40% 비중을 차지한다.
CNBC에 따르면 올 초 워런 버핏은 애플 주가가 사흘 동안 하락세를 보였을 때, 주식 6억달러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애플 주식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으로, 지난 3월 기준 평가액은 1천591억달러(약 202조원)가량이다.
애플은 금리 상승과 공급망 우려 등 악재로, 지난 1월부터 주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엔 1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가 끝난 후 “안타깝지만, 애플 주가가 다시 올라 (매입을) 중단했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가 주식을 얼마나 많이 샀을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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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의 투자 대리인인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슐러 영향으로,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매입해왔다. 버크셔는 현재 지수, 외환 거래 펀드 제공업체들을 제외한 애플 최대 주주다. 앞서 버핏은 애플을 ‘4대 거인’으로 칭하며, 버크셔 가치 제고에 있어 핵심 종목으로 꼽았다.
아울러, 버핏은 팀 쿡 애플 CEO의 자사주 매입 전략을 선호한다고도 했다. 애플은 지난해 자기회사 주식 883억 달러(약 112조원)를 사들였으며, 올해도 이런 기조를 유지해 900억 달러(약 11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