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에서 봉쇄로 조업이 중단되거나 제한됐던 기업들의 재개 움직임이 활발하다.
1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상하이시가 2차에 걸쳐 발표한 조업 재개 화이트리스트 목록에 포함된 자동차와 반도체 기업들의 조업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미 지난 달 16일 발표된 1차 조업 재개 대상 기업들의 경우 봉쇄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상하이시경제정보화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1차 '화이트리스트' 666개 기업 중 조업 재개 기업 비율이 8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그룹과 테슬라 등은 안정적으로 완성차 출하를 시작했으며,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와 화훙 역시 가동률이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자동차, 바이오의학, 반도체, 화학공업 및 신재료 등 중점 산업 분야에서 2차 1188개 화이트리스트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1188개 기업에는 모바일 및 네트워크 기업 화웨이의 상하이지사, 중국 최대 석유화학 회사 시노펙의 상하이 지사 등이 포함됐다.
또 2차 화이트리스트 발표를 통해 외자 기업의 조업 재개 역시 확대됐으며 바스프, 듀폰, 도시바물류, 상하이 ABB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택배 및 물류 기업들 역시 화이트리스트 목록에 포함되면서 재료 및 부품의 물류 상황 진전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마세라티,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 자동차 무역 분야 여러 기업의 조업 재개 역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장삼각 지역 상하이, 난징, 항저우, 닝보, 허페이 등 5개 직속 세관이 지난 달 30일 공동으로 공급망 보장을 선언하면서 세관 업무 역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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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에 따르면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항구 세관의 지원 하에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수출한 500대의 소형 세단이 선박에서 출항했다. 와이가오차오은 1차 화이트리스트 발표 이후 이미 1만9000대 이상의 중국산 브랜드 차량의 해외 출하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화이트리스트 기업 가운데에서도 자동차 협력사 기업의 비중이 많은 상황인만큼 자동차 산업의 조업 재개가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