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와 쿤산이 봉쇄된 여파가 충칭과 청두 등 다른 지역 애플 협력사들에도 연쇄적인 파급을 미치고 있다. 소재와 부품이 부족한데다 항구 등 물류가 막히면서 일어난 일이다.
20일 대만 언론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충칭 노트북PC 협력사들이 보유했던 플라스틱과 부품 등 재고가 이미 소진되면서 애플의 아이패드 생산 협력사들 역시 강제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생산라인의 직원에 대한 생산 요구량도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두에 소재한 애플 아이패드 등 공급망에도 문제가 생겼으며 설령 쿤산 소재 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더라도 단기간 내 파급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쿤산의 부품 공급, 상하이의 항구 물류가 막히면서 공급망이 차단된 것이 문제다.
최근 협력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는 화둥, 특히 쿤산에서 생산되던 부품의 생산과 운송이 중단됐다는 점이다. 두번째 문제는 상하이 항구의 방역으로 항구 운영이 막히면서 물류가 중단됐다는 점이다.
설령 다시 기업들의 조업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항구 물류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화물 재고가 적재되면 물류에 영향이 생기며, 이같은 영향이 생산능력에 타격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협력사들의 반도체 수급 역시 문제가 되고 있으며, IC 재료 부족 등으로 인한 장단기적 영향이 이미 1년 가까이 지속돼 온 상황이다. 특히 플라스틱, 금속 등 부품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들 부품은 각 기업이 최소 1~2개월치 재고를 구비해야하지만, 최근 대부분 기업의 재고가 바닥에 근접해있다. 특히 이 분야의 중점 생산거점인 쿤산이 여전히 방역 정책의 영향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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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타임스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나사도 부족해 재료를 찾아다니는 상황이다. 쿤산의 봉쇄 해제 조짐이 있긴 하지만 대단위 해제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청두에서 생산하는 아이패드 생산라인 역시 이같은 소재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감산을 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