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이광형)는 크래프톤에 재직 중인 KAIST 전산학부 동문 17인이 학부 후배들에게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래프톤 역시 기부자들이 모금한 액수에 회사 출연금을 매칭 방식으로 기부했다.
기부자 17인 중 7인은 최근 크래프톤에서 인수한 5민랩 직원으로 대부분 전산학부 게임 제작 동아리 '하제' 출신이다. 다른 기부자들은 컴퓨터 R&D 동아리 '스팍스'나 학부 학생회 활동을 경험했다.
크래프톤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박경도 동문(학사 04)은 "전산학부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후배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일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IST 전산학부는 기부자들의 뜻을 전달받아 ▲전산학부 학생회 및 동아리 지원 ▲전산학부 지정기금 ▲전산학부 건물증축기금 등에 기부금을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