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PC 온라인 3인칭 MOBA 게임 ‘오버프라임’이 4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스팀에서 2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한다.
넷마블이 29일부터 스팀에서 2차 비공개테스트를 하는 TPS MOBA 게임 오버프라임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게임이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했지만 출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던 파라곤을 계승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에픽게임즈는 파라곤 개발을 중단하며 게임 내 주요 데이터를 대거 공개했으며 이는 인디게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파라곤 속도감이나 액션성에서 아쉬운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픽이나 시스템 측면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게임이기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 파라곤을 완성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인디 개발자가 적지 않았다.
넷마블에프앤씨에 영입되기 전 5명이 개발하던 프로젝트는 이제 50명의 인력이 투입된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최용훈 PD는 파라곤을 뛰어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용훈 PD는 "1차 비공개테스트 종료 후 매칭 문제와 탈주자에 대한 불이익을 어떻게 줄 것인지에 대한 문제 및 서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 밸런싱과 인터페이스, 튜토리얼 강화 등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보다 더 낮은 사양 PC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최 PD는 "파라곤의 아트 리소스는 품질이 높은 대신 사양도 높은 편이어서 이를 최적화했다. 언리얼엔진을 다뤘던 경험이 많은 이들이 개발팀에 있어 엔진이 제공하는 최적화 기법도 최대한 활용했다"라며 "테스트를 진행하는 PC를 기준으로 1차 비공개테스트 버전은 초당 40프레임으로 구동이 됐지만 2차 비공개테스트 버전은 최대 250프레임까지 구현된다. 내장형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는 이용자도 지장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1차 비공개테스트 당시 미니맵이 알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스탯 정보창에서 미니맵이 함께 표시되도록 하고, 원하는 지역까지 자동으로 이동하는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동 중에 아군과 소통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보다 좀 더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AP 스킬로 타워를 공격할 수 없던 지난 테스트와 달리 이번에는 이를 허용해 타워를 더 빨리 파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정령을 잡으면 미니언에 버프가 생겨 더 강하게 라인을 밀어올리는 등 변화가 추가되어 게임 템포가 빨라졌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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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PD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서버 안정성과 최적화 여부를 확인하려 한다. 또한 영웅 밸런스가 어떤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보려 한다"라며 "이번 테스트 후 이용자 반응을 보고 얼리액세스를 올 하반기에 진행 예정이다.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얼리액세스를 거쳐 충분한 개발을 하고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BM 역시 시즌패스 혹은 배특패스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1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치고 해야할 일이 많이 늘어났다. 우리 게임을 해보고 싶고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테스트 후에 실망을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지니고 있다. 이용자가 실망하지 않도록 2차 비공개테스트를 준비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