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볼래] 웹툰 원작으로 한 OTT 드라마 추천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티빙 '유미의 세포들', 웨이브 '내일'

방송/통신입력 :2022/04/27 16:48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마치 스마트폰을 뚫고 나온 것처럼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웹툰을 즐겁게 본 독자들의 팬심을 자극하고, 웹툰과 달라진 드라마만의 요소도 하나의 재미 요소다. 

4월 마지막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의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돌아오는 여름을 맞아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고 있다. 티빙 '유미의 세포들'과 웨이브 '내일'도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지금 우리 학교는: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

지난 1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여름이 다가오며 스릴을 찾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이 드라마는 좀비가 창궐한 세상, 고등학교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원작의 줄거리를 토대로 캐릭터에 입체적인 변화를 줘 색다른 서사를 그려냈다. 극한의 상황에서 주인공들의 감정과 관계는 시시각각 변화한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청소년들이 위기 상황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은 공감을 자아낸다. 주인공들은 좀비 사태를 겪으며 진정한 우정을 깨닫고 성장하거나, 그 안에서 풋풋한 사랑을 키워간다. 

동시에 지금 우리 학교는은 우리 사회가 마주한 사회적인 이슈도 통렬하게 담아냈다. 학교 폭력, 성폭력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담아내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 유미의 세포들: 꿈과 사랑의 경계에 선 유미의 성장기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은 주인공 유미가 사랑하고 고민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의 감정 하나하나를 세포로 표현한다. 이성세포, 감성세포, 사랑세포 등 유미의 감정들은 세포마을에 모여 살아간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이 서로 소통하고 유미를 격려하는 내용이 주가 되는 만큼,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섬세하고 복합적으로 그려진다. 유미의 사랑이 끝나자 세포마을이 홍수에 잠기고 사랑세포는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깨어나지 못하는 식이다. 

(사진=티빙)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평범한 회사 회계팀에서 일하는 유미, 창업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구웅, 성공을 위해 사랑을 뒤로 미뤄놓았지만 유미를 질투하는 새이 등 등장인물들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복합적으로 그려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자아낸다. 

유미의 세포들은 특히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조합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오는 6월 티빙에서 단독 공개될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꿈과 사랑의 경계에 선 유미가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질 전망이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가 공개되기 전, 시즌1 정주행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 내일: "무엇이 너를 힘들게 했는지, 얘기를 듣고 싶어"

주마등 위기관리팀에서 근무하는 구련 팀장과 임륭구 대리, 최준웅 사원의 업무는 한 마디로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살리는 일. 구련 팀장은 자살하려는 사람을 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도관리팀 박중길 팀장과 매번 갈등을 빚는다.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내일은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라는 독특한 소재를 휴머니즘과 함게 풀어낸다. 내일은 위기관리팀이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구하는 스토리로, 매 회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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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주인공은 학교 폭력 트라우마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에 통과하지 못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나라를 위해 참전했지만 돌아보니 초라한 마음이 들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내일은 '내일'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훈계와 충고가 아니라 공감 어린 한 마디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