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늘어난 온라인 생활은 일상 회복 시기에도 유지되고 있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도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전 연령대에서 90% 이상, 20대에서는 99.6%를 기록해 보편적인 행위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2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던 시기에 실행됐다. 조사 결과 일상 회복 분위기 속에서도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10~3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20년보다는 모두 길었다. 40~50대는 2020년 이후 인터넷 이용 시간이 계속 증가했다.
일상 회복 시기에도 일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 52분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며, 저녁 시간을 활용한 시청 행태도 전년도에 이어 지속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했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96.7%로 전 연령대에서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각각 98.1%, 99.6%로 100%에 가깝게 집계됐다. 그 외 연령대에서도 ▲30대 97.2% ▲40대 95% ▲50대 93.2% ▲60대 이상 92.5%로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나스미디어는 "앞으로도 전체 인터넷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저녁 여가 시간을 활용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스미디어는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얻은 OTT의 이용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료 동영상 경험률은 84%로 전년 대비 11.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대의 경험률은 60%를 넘었다.
채널별로는 유료 동영상 이용자의 약 60%가 넷플릭스를 이용했고, 유튜브 프리미엄이 뒤를 이었다. 주 시청 동영상 종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가장 많았고 TV프로그램 클립, TV프로그램 다시보기, 국내/외 시리즈물 등이 뒤를 이었다.
쇼핑 시 모바일을 이용하는 비중은 평균 61.5%로 나타났다.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모바일 쇼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온라인에서 구매된 제품군은 식료품부터 대형 가전제품까지 오프라인보다 더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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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 나스미디어 전략사업본부 상무는 "온라인 생활과 쇼핑에 능숙한 소비자의 구매 여정은 복잡하고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적합한 고객을 찾고 접점 채널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연 1회씩 NPR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만15세부터 69세 사이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