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나케아에 있는 일본 스바루 망원경이 하늘에서 신비한 소용돌이를 포착해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좌측에서 나타난 소용돌이가 천천히 오른쪽으로 움직이다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 스바루 망원경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스바루-아사히 항성 카메라’가 공개한 것으로, 지난 17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원경 팀은 이 물체에 대해 UFO 미스터리에 대해 농담했지만, 이 물체는 UFO가 아닌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2단 로켓이 지구에 떨어지며 불타는 과정 중에 포착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17일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NROL-85 미션을 위해 위성을 발사했고,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켰다.
마크코 랭브록(Marco Langbroek) 네덜란드 천문학자는 2단계 로켓이 마치 소용돌이처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팰컨9 로켓이 추진제를 분출할 때 나선 모양이 자주 보인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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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올해 빠른 속도로 위성들을 우주 궤도에 올려놓고 있다.
망원경 팀은 이런 형태의 소용돌이 관측은 드문 일이라고 밝혔지만, 팰컨9 로켓의 발사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면, 이런 재미있는 광경이 카메라에 더 많이 포착될 수 있다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