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수열에너지 도입키로…연간 온실가스 2천592톤 감축

환경부·한수원과 업무협약 체결…내년 상반기 도입 목표

헬스케어입력 :2022/04/21 15:32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수열에너지를 도입한다.

병원은 20일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승우 병원장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 1일에 ESG 위원회를 구성한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첫 수열에너지 도입을 하게됐다.

수열에너지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원수관로 내 물을 이용해 건물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기술이다. 전기나 물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등 대표적인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꼽힌다.

(왼쪽부터)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형배 삼성서울병원 행정부원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사진=삼성서울병원)

병원은 양재대로에 위치한 원수관로에서 물을 끌어와 냉방에 이용할 계획이다. 올해 공사를 시작 내년 상반기 중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도입 이후 기존 대비 냉방부하 소요 에너지의 약 38%가 저감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열에너지 도입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 온실가스 2천592톤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39만3천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

박승우 병원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수열에너지 도입을 결정했다”며 “향후 첨단지능형병원과 친환경 에너지병원을 양대 축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