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한국서 미래형 여객기 객실 개발 중

정부, 국제공동개발 제안…소부장 국산화 지원

세계 최대 항공·우주 기업 보잉이 한국에서 미래형 여객기 객실을 개발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서울 삼성동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방문했다.

보잉은 유럽·호주·브라질·러시아 등에 이어 2019년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우주 화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했다. 6년 동안 위성을 147개 발사할 계획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는 미래형 여객기 객실 ‘스마트 캐빈(Smart Cabin)’과 증강현실(AR)·인공지능(AI) 항공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캐빈은 스마트 윈도우와 무선 영상 전송 시스템 등으로 꾸려진다.

문 장관은 “국제공동개발(RSP)로 국내 기술력을 높이고 수출 시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항공기·엔진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자본과 기술적 위험성을 분담하고 성공하면 이익을 공유하자”고 말했다.

이어 “항공 산업에는 도심항공교통(UAM)이 등장하고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기업이 우주 산업 기반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핵심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