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는 이창용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당일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전임 이주열 총재 연임 이후 두 번째다. 물가가 급등하고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한국은행 총재 공석을 오래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위는 보고서를 통해 "적절한 통화정책의 운영을 통해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후보자의 정책 의지와 소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후보자는 한은 총재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창용 후보자는 청문회 자리서 "성장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도 물가 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한 속도로 조정하고 가계부채 연착륙 등 금융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미국처럼 금리 인상 빨리할 필요없어"2022.04.19
-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오는 19일 인사청문회2022.04.06
- 文 대통령,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이창용 지명2022.03.23
- 수신 금리 인상하는 은행들, 가장 이율 좋은 적금은?2022.04.18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는 1960년생으로 이 국장은 1984년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 1989년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활동했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당시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뒤 이명박 정부시절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 단장, 아시아개발은행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