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포스트 프로덕션(AIPP)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AIPP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
AIPP는 영화를 편집하는 단계인 포스트 프로덕션을 AI로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AIPP를 통해 영상 콘텐츠에 삽입된 자막·시청 등급 안내 표시·음원 제거와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업스케일링하는 '슈퍼노바'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유통 기업 뉴 아이디와 2020년 5월 AIPP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기술 사용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AIPP 자동화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AIPP를 국내 콘텐츠의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했다. 때문에 SK텔레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에 적용하기보다는 콘텐츠 유통 사업자(CP)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국내 방송 콘텐츠 사업자나 이를 유통해 수출하는 CP들이 주요 이용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보안솔루션 업체 베리매트리스와 슈퍼노바를 활용한 리마스터링 콘텐츠 사업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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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베리매트릭스의 보안 솔루션과 결합해 남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미디어 로컬라이제이션(Media Localization)' 기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영상 콘텐츠의 자막이나 배경 음악 등을 제거하는 AIPP 기술을 통해 국내 콘텐츠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