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웨이브, '자동 자막' 기술 개발...글로벌 진출 겨냥

자막 제작 시간 획기적 단축, K-콘텐츠의 실시간 글로벌 유통 목표

방송/통신입력 :2022/04/15 09:07

웨이브가 콘텐츠, 인공지능(AI), 번역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웨이브는 웨이브 컨소시엄을 통해 '구어체 방송 콘텐츠를 위한 자동 자막 제작·편집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웨이브를 비롯해 트위그팜, SBS, 시스트란, 푸르모디티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되는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사진=콘텐츠웨이브)

컨소시엄은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 지원을 목표로 K-콘텐츠 실시간 현지화가 가능한 VOD 시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분당 11달러(약 1만3천원)에 달하는 높은 콘텐츠 현지화 비용으로 인해 글로벌 진출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를 단축하기 위해 기계 번역을 이용할 경우 여러 명이 대화에 참여하는 다자발화나 구어적 맥락 반영이 어려워 자막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드라마, 예능, 교양 등 장르별 특성에 따라 번역 패턴이 달라야 한다는 점도 과제다.

컨소시엄은 현지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콘텐츠 전용 한국어 음성인식기 ▲장르별 문맥 기반 기계 번역기 ▲클라우드 자막 편집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과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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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은 2023년까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4년까지 플랫폼 확장에 집중, 지속적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태형 콘텐츠웨이브 데이터개발 그룹장은 "우리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효율적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