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정밀의료 영상기기 솔루션 기업 ‘프로이드’ 투자

AI 기술로 동결조직검사 시간 단축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4/19 08:31

정밀의료 영상기기 솔루션 기업 프로이드(대표 김민규)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프로이드는 암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정밀의료 영상기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성공적인 암 수술을 위해서는 암과 정상조직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암 조직을 남김없이 절제해 내야만 한다. 현재 암 수술 집도의는 육안으로 암과 정상조직의 경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절제한 조직을 병리실로 보내 동결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수술 집도의는 병리의사가 동결조직검사 결과를 알려줄 때까지 수술실에서 대기한다. 동결조직검사는 1회 검사에 보통 20~30분이 소요된다. 절제조직의 암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검사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대기시간이 두 배 이상 길어진다. 대기시간은 병원 수익률 감소와 의사 업무 과중, 또 환자의 사망 위험률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이드 로고

프로이드가 개발하는 의료영상기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검사 대비 최대 3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검사결과 정확도도 기존 검사보다 높다. 기존 현미경과 비교해 높은 해상도와 대비를 가진 현미경 기술을 보유한 덕분이다. 이 회사는 광학, 비전,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김기현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계속해 임상학적 추가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암 수술 중 시행하는 동결조직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의료영상 기기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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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프로이드 대표는 "빠르고 정확한 암 경계 검출이 가능한 기기를 개발해 환자, 의료진, 병원 모두에게 가치를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는 상무는 "프로이드는 광학분야 및 의료기기 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우수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전문가 팀"이라며 "수술장 내 혁신을 도모하는 기업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