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발표로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영 의원이 참가한 지난 7일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혁신전략토론회'에서 여러 의제가 논의됐다. 이 중 필자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이다. 세계적으로 100조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가진 거대 글로벌 데이터기업들이 국내 대기업을 끼고 한국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
약 10년전 코오롱이 클라우데라 대리점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에 진입한 이래 최근 SKC&C는 스노우플레이크, 현대두산은 팔란티어, 효성은 일본 히타치와 펜타호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브릭스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를 시작했다.
이러한 거대 기업들이 클라우드라는 확장형 인프라 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향후 국내 기업들이 발 디딜 틈은 과거 어느 때 보다 심각하게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데이터 독립 또한 위협받게 된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이러한 거대한 세계의 물결을 잘 막아내면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과거 10년간 빅데이터 레이크 개념으로 전개되고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개념을 글로벌 선두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빅데이터 패브릭(Big Data Fabric)개념으로 확대, 전파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패브릭 개념은 2018년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 전문 매체에서 제시한대로 데이터 레이크 다음 단계의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에 해당하는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그림1 참조)
데이터 통합을 전제로한 데이터분석 기술은 1990년대 중반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시작으로 빅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 레이크로 개념이 확대됐고 최근 더 진화한 개념으로 빅데이터 패브릭이 디지털 전환 시대의 모든 디지털 비즈니스를 운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림2. 참고)
데이터 패브릭의 중요한 기술 요소로 데이터 가상화(Virtualization)란 개념이 있다. 이는 이미 오래 전에 데이터 페더레이션 (Data Federation)이란 개념으로 제시됐지만 주로 데이터베이스 중심으로 전개, 스키마(Schema)개념을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최적화 과제가 난제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스키마 문제가 주요 쟁점에서 사라짐(Schema on-Read)으로써 데이터 패브릭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인 데이터 거버넌스의 구축이 중요한 목표로 떠 올랐다. 이 외에도 데이터 패브릭을 구현할 중요한 기술로 스트리밍 데이터등 실시간 및 인메모리 데이터 처리, 개인 분석 환경 구축, 데이터 연계,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환경 등의 구현이 있다.
앞으로의 디지털 플랫폼정부 개념도 데이터 패브릭 위에서 구현해야 마땅하다. 데이터 패브릭을 통해 정부의 의사 결정자들을 위한 통합 리포트 및 분석 자료는 물론이고 부처간 막혀있는 데이터 유통 문제, 데이터 통합을 위해 막대한 하드웨어 자원을 낭비하는 저장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다. 스마트 빌딩이나 스마트 시티 등 스마트 정부 구현을 위한 실시간 IOT 정보의 수집 및 활용, 국민에 대한 개인화 및 원스톱 서비스, 정부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난제들을 한꺼번에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동기를 마련할 수 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