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1분기 영업이익률 45%를 돌파했다.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등 회사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TSMC 시장 점유율은 52.1%다. 삼성전자는 18.3%를 차지했다.
TSMC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포인트 높은 45.6%라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분기보다도 3.9%포인트 상승했다. 판매액의 절반 가까이를 이익으로 남겼다.
1분기 TSMC 영업이익은 2천237억9천만 대만달러(약 9조5천억원)다. 1년 전보다 48.7%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2.4% 증가했다.
매출액은 4천910억8천만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전 분기보다 12.1% 성장했다.
TSMC는 반도체 칩 수요가 많은데다 값도 올라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300㎜(12인치) 웨이퍼 기준 생산량은 377만8천장이다. 1년 전보다 12.5%, 전 분기보다 1.4% 늘었다.
공정별 매출 비중을 보면 7나노미터(㎚) 이하가 절반이다. 7나노 30%, 5나노 20%다. 이어 16나노 14%, 28나노 11%, 40·45nm 8% 순이다.
제품별로는 스마트폰과 고성능컴퓨팅(HPC)이 각각 40%, 41%로 대부분 매출을 책임졌다. 다음으로 사물인터넷(IoT) 8%, 자동차 5%, 생활가전 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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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북미 고객사가 64%로 가장 많다. 아시아·태평양은 15%, 중국은 11%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일본은 5%씩이다.
TSMC는 1분기 93억8천만 달러(약 11조5천억원)를 투자했다. 전 분기보다 10.9%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