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창작자 매출 절반 수수료로 부과

메타퀘스트 스토어에 이용료 30%, 호라이즌 월드에 17.5% 수수료 부과

인터넷입력 :2022/04/14 13:15

메타가 창작자 매출 절반가량을 수수료로 떼간다고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프로토콜 등 복수 정보기술(IT) 외신은 메타가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 거래가격의 47.5%를 수수료로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작자는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앱, 게임을 판매하는 메타퀘스트 스토어에 플랫폼 이용료 30%를, 호라이즌 월드에 17.5%를 각각 수수료로 지불한다. 창작자가 호라이즌 월드 내 통용되는 아이템이나 시각효과,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거래할 때 번 돈의 47.5%를 메타에 지불해야 한단 의미다.

현재 NFT 크리에이터 거래 시장인 오픈씨(Open sea)와 룩스레어의 수수료는 순서대로 2.5%, 2%다. 높게 책정된 수수료에, 그간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30%)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 온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행보와도 거리가 있단 지적이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씨넷)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우리 미래는 메타에 월급의 47.5%를 주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사용자 역시 “개인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 욕심 많은 중간관리자(메타)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비벡 샤르마 호라이즌 월드 부사장은 높은 수수료율을 두고, “경쟁력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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