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티베로, 통합 DBMS 관리 기업으로 도약"

티맥스티베로 박상영 본부장 "티베로7과 오픈DBMS 동시 지원"

컴퓨팅입력 :2022/04/14 12:38    수정: 2022/04/14 17:01

“티맥스티베로는 이제 단순히 DBMS를 제공하는 개발사가 아니다. 고객사가 환경이나 업무에 따라 최적화된 DBMS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DBMS 통합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티맥스티베로 박상영 티베로연구본부 본부장(전무)인 DBMS 티베로7을 소개하며 달라진 사업 전략을 함께 밝혔다.

티맥스티베로에서 7년 만에 출시한 티베로7은 대규모 서비스와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고가용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 본부장은 티베로7 출시와 함께 티맥스티베로가 DBMS 통합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소스가 주요 트랜드로 잡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기업도 변화를 시도한다는 설명이다.

티맥스티베로 박상영 티베로연구본부 본부장(전무)

티베로7, 클라우드·온프레미스 제한 없는 고가용성

티베로7의 메인 슬로건은 ‘어디에서나 높은 가용성을 실현하다(Performs Everywhere, Tibero7)’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약 없이 업무에 최적화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박 전무는 “티베로6를 서비스하며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공공사업을 수주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고객사가 가장 중요하게 요구한 부분이 고가용성과 안정성 부분이었기에 티베로7에 관련 기술을 적극 도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는 고가용성 확대를 위해 무중단 DB 운영을 위한 기술인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 기능(TAC)을 지원한다.

TAC는 큰 업무를 작게 나누어 여러 노드를 통해 분산 수행하는 방식이다. 운영 중에 한 노드가 멈추더라도 동작 중인 다른 노드들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으며, 업무 처리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이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클라우드 포메이션 형식으로 등록됐으며,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외 CSP와 연계해 클라우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

박상영 전무는 ”TAC는 티베로가 구현하는 액티브-액티브 공유 디스크 기반의 고가용성 구조로 중단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그동안 클라우드 환경은 공유 스토리지 및 고성능 전용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아 DB액티브-액티브 이중화 구현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티베로는 이를 실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고가용성 DBMS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TAC 외에도 티맥스는 클라우드에서 주로 활용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고성능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인메모리 칼럼스토어를 티베로7에 추가했다.

인메모리 칼럼스토어는 테이블 및 파티션의 개별 컬럼을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 실시간 운영 및 분석 등 고성능 분석 업무에 효과적이다.

티베로6 또는 다른 DBMS에서 원활한 전환을 위해 호환성을 높이고, 전용 전환 도구도 지원한다.

박 전무는 ”기존 DBMS를 사용하던 고객의 경우 수천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돼 있어 이를 사람이 직접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런 고객들을 위해 과거에 사용한 환경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티베로7에 맞춰 전환하는 자동화 도구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JSON 데이터 타입을 추가로 지원하고, 3차원 공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정보 시스템(GIS) 지원 기능 강화했다. 급증하는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민감도 수준별 사용자 권한 접근 통제 기능과 접근 내역 기록 기능을 도입했다.

박상영 본부장은 “티맥스7은 다양한 신규 기능 외에도 기존 버전에서 번거롭고 불편했던 기능을 보다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디테일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처럼 세세한 부분에서 사용자를 생각하려 했고, 앞으로도 이런 편의성을 높여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DBMS 개발사에서 DB 통합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티맥스티베로는 티베로7와 함께 오픈소스DB도 함께 지원한다. 주력 제품인 티베로7외에도 상황에 따라 적합한 DBMS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오픈소스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티맥스티베로의 행보와 비교해 주목할 만한 변화다.

박상영 본부장은 “티베로7를 개발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특히 주목한 부분이 전 세계 개발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오픈소스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개발 과정 중 다양한 오픈소스 DBMS를 검토하고, 분석하면서 무조건 티베로만 사용하는 것보다 서비스 규모나 업무 특성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티베로는 고객사에 적합한 DBMS 구축을 돕기 위해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 관리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오픈소스 연구팀도 마련했다.

티맥스의 전문 연구 인력 및 기술지원 조직도 오픈소스 DBMS 및 대규모 서비스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티베로7(이미지=티맥스)

박 본부장은 “다양한 DB를 활용하면 비용이나 업무 환경을 효율화할 수 있지만 초기 도입이나 운영, 관리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그래서 고객사를 위해 DB 현대화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티맥스티베로는 DBMS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기업이었다면 앞으로는 DBMS 컨설팅부터 운영, 관리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통합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확대하려 한다”며 “이미 고객사의 시스템을 분석해서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부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티맥스티베로는 통합DB 매니지먼트 업무를 위해 기술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24시간 365일 국내 콜센터 접근 채널 및 2차 전문 엔지니어 방문 등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운영 및 개발 편의를 제공을 위해 DBMS 모니터링 툴인 ‘티베로 스튜디오’, DB 전환을 돕는 ‘T-Up’ 등도 선보인다.

■ 자신감 확보한 티맥스 티베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 나선다

티베로7 출시와 더불어 DBMS 매니지먼트 사업을 실시하는 티맥스티베로는 대기업과 대형 공공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현대기아자동차 DBMS 전환 사업 등을 수주하며 대규모 시스템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레퍼런스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티맥스티베로는 2009년 처음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을 시작해 2013년 현대기아차의 표준 DBMS 제품으로 등재됐다. 첫 도입 후 10년 만인 2019년 0~1등급 핵심 업무의 DBMS도 티베로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티맥스티베로 박상영 티베로연구본부 본부장(전무)

박상영 전무는 “그동안 기술력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기업이나 공공사업 적용 사례가 없어 적극적으로 고객사에 알리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긍정적인 사례를 연달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확대가 가능해졌다”며 “올해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공략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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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도 확대한다.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IT지사, 은행, 공공기관 공략을 위해 특화된 서비스 및 도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상영 전무는 “클라우드가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우리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외 CSP와 협력하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