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IT 메인DB 자리잡은 티맥스, 차기 대형사업 드라이브

외산 DB 넘어 공공IT 분야 국산DB 영향력 확대 기대

컴퓨팅입력 :2021/07/28 16:25

티맥스가 외산업체를 제치고 행정안정부 차세대 사업에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공급한다. 외산 데이터베이스의 독주를 넘어 대형 차세대사업 공급 사례를 확보한 만큼 국민연금 등 공공 IT사업 분야 입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사업 수주는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요구하는 DBMS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만큼, 티베로의 민간 분야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DBMS 분리발주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티맥스

■ 차세대 지방세 기반으로 차기 대형사업 사업 드라이브

티맥스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에서 분리 발주된 DBMS를 담당한다. 이 사업은 솔루션과 구축을 포함해 총 100억원 규모로, 최근 진행하는 공공 차세대 사업 중 가운데 대형 DBMS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8개 사업자 참여한 사업에서 티베로를 제안한 대신정보시스템은 기술점수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DB시장은 외산기업인 오라클이 강세를 떨치고 있다. 국내 공공 및 민간 사업자 분야도 오라클이 독주 중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티맥스의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DBMS 수주는 국내 DBMS도 외산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더불어 앞으로 공공 분야의 국산 DMBS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IT 사업은 여전히 오라클이 강하지만 국내 기업의 선전으로 점차 신뢰를 쌓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수주 성공은 티베로를 비롯해 국산 SW기업의 공공 시장 저변 확대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티맥스 관계자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DBMS 수주를 통해 다음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큰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케이스스터디를 진행해 다른 대형 사업에도 드라이브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티맥스의 DBMS 티베로(이미지=티맥스)

■ DBMS 티베로, 높은 호환성과 안정성 무기

티베로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보 모음인 데이터베이스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해주는 DBMS다.

티맥스는 2003년 티베로 출시 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역량 강화 및 기술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제품 안정성과 기술력을 높여왔다. 또한 금융, 공공, 엔터프라이즈 등 다수 레퍼런스를 통해 축적한 고도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베로는 표준 SQL을 지원해 다른 DBMS와 호환성이 뛰어나며, 강력한 보안과 관리 기능으로 외산 DBMS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라클 등 타 DBMS 사용자도 별도의 학습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동 마이그레이션 툴인 티업을 통해 타 DBMS를 티베로로 변경할 때 99% 이상의 호환성을 보인다.

이러한 성능을 인정받아 각 산업 분야별 도입이 확대되며,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사혁신처의 공직자윤리정보시스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행정처분시스템, 통일부 북한인권종합정보시스템 등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경부, 고용노동부, 대검찰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문화재청, 국립전파연구원 등 국내 공공기관의 주요 시스템에서도 티베로를 활용 중이다.

민간 분야 확대도 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전사 차원의 모든 DBMS를 오는 2025년까지 티베로로 전환한다. 지난해 말 기준 50%가 넘는 880여개 업무를 티베로로 전환, 안정 운영을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업무를 65% 전환한다.

티베로 하이퍼프레임 OE(이미지=티맥스)

■ 클라우드로 공공·중소기업 시장 공략 확대

티맥스는 확보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SMB) 시장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DB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환경과 오프소스 SW를 중심으로 한 ‘하이퍼프레임 OE’와 ‘티베로 오픈 SQL’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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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프레임 OE는 웹서버, 웹애플리케이션서버,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오픈소스 미들웨어 솔루션을 통합 형태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오픈소스 역량이 없는 기업도 손쉽게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환경 조성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사전에 도입한 금융 대기업 등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티베로 오픈SQL은 손쉽게 데이터 관리 환경을 전환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DBMS 중심으로 구성된 DBMS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다양한 오픈소스 DBMS를 통합해 제공하고, 관리 기능을 지원함으로서 기존 오픈소스 DBMS가 가지는 전환∙운영∙관리의 어려움과 유지보수 취약성을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