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2024년 첫 번째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IT매체 더버지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프로젝트 나자레(Nazare)의 일환으로 첫 번째 AR 글래스를 2024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메타는 2026년에 더 가볍고 더 향상된 모델을 출시하고, 2028년에는 세 번째 AR 글래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나자레로 불리는 초기 AR 글래스는 스마트폰과 연동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컴퓨팅 처리를 위해 ‘전화기 모양의 장치’나 2019년 메타가 인수한 BCI 스타트업 CTRL랩스의 전기적 신호를 기반으로 한 ‘손목 밴드’ 등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3D 비주얼, 시선추적 기능 등을 탑재하고 일반적인 AR 글래스의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다. 이 제품의 주요 기능은 다른 사람들과의 홀로그램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타는 나자레 프로젝트와 동시에 이국적인 디자인의 AR 글래스도 개발하고 있다. 하이퍼노바(Hypernova)라고 불리는 이 스마트 글래스는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림을 표시해 주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한다.
디자인은 구글이 2년 전에 인수한 노스(North) 스마트안경과 유사하지만, 더 작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도 2024년에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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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는 향후 몇 년 동안 AR, VR 하드웨어 구축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나자레와 하이퍼노바 등 AR 글래스의 판매량은 내부적으로 적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향후 10년 간 매니아와 개발자 대상으로 AR 글래스를 수만 개 정도만 판매할 계획이다. AR 글래스의 가격은 299달러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보다는 비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