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으면서도 부자'를 뜻하는 '영 앤 리치(Young and rich)'는 얼마를 보유하고, 어디에 투자해서 돈을 벌었을까.
13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9세 이하 부자인 '영 앤 리치'와 50세 이상의 부자인 '올드 리치(Old rich)'를 분석한 결과, 영 리치의 4분의 3은 근로 소득 외에도 다양한 조합으로 돈을 벌었으며 부동산에 60% 이상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영 리치의 경우 평균 총 자산은 66억원을 보유했으며 올드 리치의 1인 평균 총 자산은 80억원이다.
영 리치의 4분의 3이 근로 소득이나 사업·재산·기타 소득 중 2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 소득에만 의존한 영 리치는 연 평균 2억1천만원을 벌었지만, 두 가지 이상 조합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경우 연 4억8천만원의 소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 리치를 직업으로 분류하면 회사원이 30%로 가장 많지만, 의료나 법조계 등 전문직이 20%로 동일한 연령대의 일반 대중(금융 자산 1억원 미만)보다 비율이 6배 높았다.
영 치리의 보유 자산 중 60%는 부동산이었으며 40%는 금융 자산이었다. 영 리치는 1인당 1.7채를 갖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상속을 받은 영 리치의 1인 평균 총 자산은 128억원이었으며 이중 70% 이상이 부동산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영 리치와 올드 리치 모두 예금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고 2순위는 주식이었다. 영 리치는 금융 자산의 25%를 주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영 리치의 65%는 해외 주식을 포함한 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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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리치의 21%, 올드 리치의 5%가 가상자산에 투자중이지만 대부분 1억원 미만 규모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황선경 수석연구원은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인터뷰를 통해 영리치의 특성을 확인한 결과, 올드 리치가 노동력을 토대로 자산을 축적한 사람이라면 영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사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