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재감염자가 2만6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확진자 924만3천9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회 감염자가 2만6천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0.296%로 오미크론 유행 이전의 0.098%보다 약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감염 후 위중증자는 총 14명이며, 사망자는 15명으로 확인됐다. 재감염 시 누적 중증화율은 0.10%, 치명률은 0.06% 등이었다.
해외의 경우를 보면, 영국은 올해 1월과 2월 전체 확진자의 10%가 재감염 사례였고, 프랑스는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 20일까지 전체 확진자의 3.1%가 재감염 추정사례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해외와 비교해 국내 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낮다”면서도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향후 재감염 추정사례 증가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확진 후 주의사항을 지속 강조하고,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 현황, 예방접종의 영향 및 중증도를 지속적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