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금융·공공 등 일부 분야에만 도입된 마이데이터를 전 분야로 확산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표준화 사업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데이터 형식·전송방식 표준화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종 산업 간 마이데이터 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분야 간 마이데이터 공통 표준 항목 및 표준 용어 사전을 개발하고, 전송유형별 절차 구체화와 전송메세지 규격 확립 등 데이터 전송방식을 표준화하며, 마이데이터 인증·보안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LG CNS컨소시엄(에스코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에스앤피랩)이 맡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15억4천만원으로 책정됐다.
마이데이터 표준화는 모든 참가기관이 같은 의미로 데이터를 이해하도록 서로 다른 데이터 형식과 전송방식 등을 통일하는 작업이다. 분야 간 데이터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작업으로, 마이데이터를 전 분야로 확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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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는 지난해 9월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한 '마이데이터 데이터 표준화 방안'에 따라 마이데이터 표준화를 주관하는 컨트롤타워로 지정됐다. 이에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표준화 이행안 마련을 위한 ‘표준화 전략 자문’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최장혁 사무처장은 "마이데이터 표준화는 전 분야마이데이터의 조기 도입을 위해 우선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라며, "개인정보위는 이번 표준화 사업을 계기로, 마이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기반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