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대 주주가 된 일론 머스크가 이사회에는 동참하지 않을 전망이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우리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이사회 참여 소동은 사흘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 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매입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외신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토대로 머스크가 지난 3월 14일 트위터 주식 7천348만6938주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나온 다음 날인 7일 아그라왈 CEO는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트위터를 공개 비판해 왔던 머스크의 이사회 참여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에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장기 경쟁력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트위터가 큰 혼란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사흘 만에 머스크의 이사회 합류는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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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왈 CEO는 “우리는 지난 7일 머스크가 이사회 멤버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공표했다. 머스크는 9일부터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바로 그날 아침 머스크로부터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공개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 주주들이 힘을 보태는 것에 많은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면서 “그건 이사회 멤버이건 아니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