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언론인 출신 박보균 내정

대한제국 공사관 재매입 공적...지난 201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

디지털경제입력 :2022/04/10 16:51    수정: 2022/04/10 17:11

윤석열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이 내정됐다.

박보균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편집국장, 편집인을 거쳐 중앙일보 부사장을 지냈다. 또한 중앙일보 대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난 대선에서는 대선주자로 나섰던 윤 당선인의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후보 특별고문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서울 통의동에서 진행된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다.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의 발전과 아울러 K컬처 산업에 대한 규제 해소와 문화수출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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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해 "미국 워싱턴 D.C.에 있던 19세기 말 대한제국 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외교·역사적 의미를 발굴해서 재조명하고, 공사관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 재매입 공적으로 지난 201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언론인으로 한국기자상을 비롯해 관훈언론상, 고운언론상, 효령상, 장한 고대언론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과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