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연합해 파운드리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은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중국 대륙 5개 전기차 제조 기업이 공동으로 50억 위안을 모집해 파운드리 기업을 인수하는 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칩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5개 기업명이 지명되지는 않았다.
중국 대륙 여러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아직 전기차로 인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흥 전기차 기업들이 반도체 산업에 뛰어든다는 것이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최근 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기업으로는 니오, 샤오펑, 리오토, 나타, WM모터스, 립모터 등이 상위권에 올라있는데,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마지막 해로, 보조금 수혜역시 연말이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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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의 자동차 제조 기업들의 외산 칩 의존도는 매우 크다. 인피니언, NXP, ST마이크로, 르네사스 등 주요 칩 공급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TSMC과 삼성전자, 인텔 역시 자동차용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전기차 부품 및 완성차 제조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 역시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도 자동차 칩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사 전기차 기업들이 반도체 산업 침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