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협회, 올해 車 생산 366만대로 수정…반도체 수급난 영향

수출은 14%↑…내수는 수입차 +9.1% 국산차 –5.8%로 3.5%↓로 전망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올해 車 생산 366만대로 수정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올해 자동차 생산 대수를 기존 예상치인 386만대보다 줄어든 366만대로 수정했다. 세계적인 코로나 펜더믹과 이로 인한 반도체 수급 차질 탓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대표 정만기)는 ‘2021년 자동차산업 수정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자동차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366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전망한 386만대보다 20만대 줄어든 수치다. 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과 이로 인한 반도체 수급 차질이 전망에 영향을 줬다.

수출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외 시장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4.0% 증가한 215만대로 전망했다. 내수는 수입차가 9.1% 증가한 33만, 국산차는 5.8% 감소한 151만대로 전체 3.5% 감소한 184만대로 예상했다.

7월까지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은 수출 증가로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211만대로 나타났다. 수출은 지난해 코로나19 해외 판매 급감에 따른 기저 효과와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한 124만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지난해 역기저 효과 등으로 3.2% 감소한 106만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18.2% 증가(19만대)한 반면, 국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87만대)해 수입차와 국산차 간 증감률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과 이로 인한 반도체 수급 차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5개 완성차 제조사의 성공적 노사협상 타결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