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유엔인권이사회의 이사국지위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외교부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타스통신,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 러시아는 7일 뉴욕의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러시아연방의 유엔인권이사회축출 결의안이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동기로 결정된 것이며, 유엔회원국이자 주권국가인 러시아가 독립적인 국내 외교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를 처벌하기로 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항의성명서를 냈다.
러시아 외교부는 유엔인권이사회가 지금은 이를 자국의 목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려는 나라들에 의해 독점되어 있다고 성명서에 덧붙였다.
"자기들이 인권분야의 표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들 나라들은 가장 크고 집단적인 인권침해에 직접 가담하고 있다"고 러시아는 비난했다.
관련기사
- '민간인 학살' 러시아, UN인권이사회에서 퇴출 당해2022.04.08
- 러 vs 英·美, '우크서 생화학 무기 사용' 놓고 공방2022.03.23
- 푸틴 두딸 제재 가하자...러시아 "가족은 건드리지 마"2022.04.08
- 애플, 러 야권지도자 나발니 '선거 앱' 서비스 재개2022.04.08
러시아 외무부는 "비록 이번에는 인권이사국 탈퇴를 결정했지만, 러시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권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