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2022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1조1천91억원, 영업이익 1조8천8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1분기 매출 19조8천819억원, 영업이익 1조3천559억원으로 전망했었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77.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 21조1천91억원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8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8천801억원 또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두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5천166억원이다. 1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미 지역의 가전 교체 수요가 성장하면서 LG전자의 신가전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미국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런 성장세가 1분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달 28일 "LG전자의 TV(HE) 매출은 OLED TV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VS사업부의 부문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적자가 감소한 것도 전체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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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것 보다 높은 실적을 냈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