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자 세계의 누리꾼들이 이들의 신상털기에 나서고 있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두 딸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은 두 딸이 푸틴 대통령의 재산을 숨기고 있다는 의심에서다.
푸틴은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장녀 37살 마리아 보론초바와 차녀 36살 카테리나 티호노바다.
특히 차녀인 티호노바는 이마와 눈매는 물론 얼굴의 전체적인 윤곽이 푸틴과 매우 닮아 붕어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장녀인 보론초바보다 대중에 눈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띄었다. 로큰롤 댄서로서의 재능 덕분이다. 그와 그의 파트너는 2013년 국제 대회에서 5위를 했었다.
티호노바는 정부와 방위산업을 지원하는 기술경영인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 보론초바도 푸틴의 외모와 비슷하다. 그는 유전학 연구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받은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전 부인 알렉산드로브나 류드밀라의 소생이다. 두 사람은 1983년 류드밀라가 항공사 승무원이었고, 푸틴이 KGB 장교였을 때 결혼했다. 이들의 결혼생활은 푸틴이 러시아 정치 체제의 최정상에 오르기까지 30년 동안 지속됐다.
하지만 이들은 2013년 헤어졌다. 푸틴은 "공동 결정이었다"며 "서로를 거의 만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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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푸틴 딸들의 제재와 관련,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많은 재산이 가족들에 의해 숨겨져 있다고 믿고 있기에 가족들을 제재 대상 목록에 올렸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