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 '역대 최대'...영업익 14.1조 '50%↑'

3Q 연속 매출 70조원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 호황, 스마트폰 판매 호조

디지털경제입력 :2022/04/07 09:40    수정: 2022/04/07 09:43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호황과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함께 3분기 연속 70조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4조9천920억원, 영업이익 13조28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0.56%,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했다.

삼성전자

매출은 7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이며, 3분기 연속 매출 70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매출 73조9천800억원으로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6조5천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조1천억원으로 역대 세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과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17조5천700억원, 두번째는 2021년 3분기 15조8천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호조,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더불어 양호한 반도체 매출이 전체 매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악재에도 우려했던 것보다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달 28일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각각 6.2%, 5.1% 수준으로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갤럭시S22 출시로 정보통신·모바일(IM) 부분 실적 반등도 기대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관련기사

실제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오는 8일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것이 확실치 된다. 이는 출시 약 6주 만에 달성하는 판매량이며, 전작 대비 2주 가량 빠른 속도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해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의 기저효과로 올해 파운드리 매출액은 24.1% 증가하면서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